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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증권 카톡 알림 받는 방법 (클로드코드+API)

토스증권 카톡 알림 받는 방법을 순서대로 적는다. 매일 아침 9시에 내 계좌의 매입금액·평가금액·수익률이 카드 이미지 한 장으로 카카오톡에 도착하는 루틴이고, 준비물은 토스증권 계좌, 카카오 계정, 클로드 코드(Claude Code) 셋뿐이다. 내가 친 코드는 0줄이다.

1단계: 토스증권에서 열쇠 두 개 받기

토스증권 PC 웹사이트에 로그인해서 설정 → Open API로 들어간다. 여기서 열쇠 두 개(아이디 역할 하나, 비밀번호 역할 하나)를 발급받는다. 계좌 비밀번호를 어디에 넘기는 게 아니라 조회 전용 열쇠를 따로 받는 것이라 이 방식이 안전하다.

먼저 알아둘 것 두 가지.

  • 모바일 앱에는 이 메뉴가 없다. 컴퓨터로 접속해야 한다.
  • 계좌만 있으면 신청된다. 사업자등록증 같은 심사 서류는 필요 없었다.

발급 화면에 “허용 IP”를 적는 칸이 있다. 여기를 그냥 넘기면 안 된다. 아무것도 등록 안 하면 나중에 프로그램이 계좌를 읽으려 할 때 전부 거부당한다. IP는 내 인터넷 회선에 붙은 주소인데, 검색창에 “내 아이피”라고 치면 바로 나온다. 그 숫자를 이 칸에 넣어두면 된다.

받은 열쇠 두 개는 AI에게 그대로 알려주면 된다. 나는 “이 값을 어디에 저장할지”도 AI가 정하게 뒀다. 화면에 그대로 노출되지 않는 파일에 알아서 넣어줬다.

2단계: 카카오톡 “나에게 보내기” 켜기

알림이 도착할 통로다. 카카오톡에는 나 자신에게 메시지를 보내는 기능이 있고, 이건 개인 자격으로 쓸 수 있다. 사업자 등록이나 비즈니스 전환이 필요 없다.

카카오 개발자 사이트에 로그인해서 앱을 하나 만든다. 앱 이름, 회사명 같은 건 나만 쓸 거라 아무렇게나 적어도 된다. 만들고 나면 열쇠 하나가 나오는데, 이것도 AI에게 넘기면 된다.

진짜 중요한 건 여기다. 앱 설정에 “동의항목”이라는 메뉴가 있고, 그 안에 카카오톡 메시지 전송 항목이 있다. 이걸 켜야 한다.

안 켜면 어떻게 되냐면, 로그인도 되고 프로그램도 오류 없이 잘 돌고 “발송 완료”라고 뜨는데 카톡만 안 온다. 아무도 틀렸다고 말해주지 않는 종류의 실패라 여기서 제일 오래 헤맸다.

그다음 브라우저 창이 한 번 뜨면서 카카오 로그인으로 “이 앱이 내 이름으로 메시지 보내는 걸 허락하겠냐”고 묻는다. 여기서 한 번만 허락해주면 그 뒤로는 매일 아침 자동으로 온다. 두 달 넘게 다시 로그인한 적 없다.

3단계: AI한테 실제로 뭐라고 시켰나

코드가 아니라 이런 한국어 문장을 그대로 던졌다.

토스증권 오픈API로 내 계좌 보유 종목을 전부 가져와서, 총 매입금액·총 평가금액·수익률을 다크모드 카드 이미지 한 장으로 만들어서 카카오톡 나에게 보내기로 보내줘.

이게 전부다. 어떤 방식으로 만들지는 안 정해줬고 정할 능력도 없었다. AI가 알아서 골랐다. (참고로 카드 이미지는 웹페이지를 하나 만들어서 그 화면을 사진 찍는 방식으로 나온다. 덕분에 나중에 “글씨 더 크게”, “빨강 말고 파랑” 같은 말로 디자인을 고칠 수 있다.)

중요한 건 한 번에 완성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나는 결과물을 카톡으로 받아보고 마음에 안 드는 부분을 계속 말했다.

숫자가 0으로 나오는데?

카톡에서 카드 양옆이 잘려서 와.

그래프 7장은 너무 많아. 요약 한 장으로 줄여줘.

미래에셋 계좌도 같이 보이게 좌우 2단으로 합쳐줘.

코딩을 못 해도 “이건 이상하다”고 말하는 건 할 수 있다. 두 달 동안 내가 한 일은 사실상 이게 전부였다.

4단계: 매일 아침 알아서 오게 하기

여기서 손 놓으면 매번 내가 AI를 열어서 “보내줘”라고 해야 한다. 그럼 자동화가 아니다.

클로드 코드에는 예약 실행 기능이 있다. 그래서 이렇게 말했다.

이걸 평일 아침 9시에 자동으로 실행되게 예약 걸어줘.

이 한마디로 끝났다. 지금은 내가 아무것도 안 해도 월요일부터 금요일 아침에 알림이 온다.

주말을 뺀 건 의도적이다. 미국장이 안 열리니까 토요일 알림과 일요일 알림의 숫자가 완전히 똑같다. 안 바뀌는 알림은 며칠만 지나면 아예 안 보게 된다.

막힌 곳 세 군데

두 달간 진짜로 막혔던 지점 셋. 전부 “코드가 틀려서”가 아니라 설정 때문이라, AI도 화면 밖의 일은 대신 못 해준다.

하나, 허용 IP가 바뀐다. 잘 돌던 알림이 어느 날 갑자기 안 오면 십중팔구 이거다. 인터넷 회선 주소는 통신사 사정으로 바뀌는데, 그러면 토스 쪽에서 “등록 안 된 곳”이라며 막아버린다. 검색해서 새 주소를 확인하고 토스 화면에 다시 등록하면 바로 풀린다. 나는 AI한테 이 상황이면 “허용 IP를 다시 등록하세요”라는 안내가 뜨게 해달라고 시켜뒀다. 그래야 다음에 또 당해도 원인을 찾느라 시간을 안 쓴다.

둘, 카카오 동의항목. 위에 쓴 그거다. 조용히 실패하는 종류라 제일 악질이다. 카톡이 안 오는데 아무 오류도 없으면 여기부터 확인하면 된다.

셋, 카톡이 이미지 양옆을 잘라먹는다. 이게 제일 예상 못 한 함정이었다. 예쁘게 만든 카드가 카톡에서는 좌우가 뭉텅 잘려서 온다. 가로로 넓은 이미지를 카톡이 자기 마음대로 자르기 때문이다. 미리보기로는 멀쩡해 보여서 실제로 보내보기 전에는 모른다. 해결은 세로로 긴 카드로 만드는 것이다. 위아래에 여백을 덧대서 세로가 가로보다 길어지게 하면 안 잘린다. 나는 원인을 몰랐고, “카톡에서 양옆이 잘려”라고 말한 게 전부였다.

다른 증권사 계좌도 같이 보기

토스 말고 다른 증권사는 이런 창구가 없어서 자동으로 못 가져온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내가 뭘 몇 주 얼마에 샀는지는 잘 안 바뀐다. 종목·수량·산 가격만 한 번 적어두고 지금 시세만 실시간으로 가져오면 수익률은 계산된다.

시세 조회는 내 계좌와 상관없는 기능이라 토스 창구로 다른 증권사 종목도 조회된다. 미국 주식과 국내 주식이 섞이면 환율까지 반영해서 합산하게 시켰다. 덕분에 카드 한 장에 두 계좌가 좌우로 들어가고 아래에 합계가 붙는다.

두 달 동안 계속 덜어냈다

궤적을 보면 한 번 꺾인다.

처음엔 이메일로 표를 받았다. 다음엔 이미지를 붙였고, 현재가에서 5일 추이로 늘렸고, 종목마다 그래프를 그렸다. 나중엔 종목을 두 개씩 묶어서 카톡으로 7건을 연달아 받는 지경까지 갔다. 만들 수 있으니까 계속 붙인 것이다.

그러다 어느 아침에 깨달았다. 그걸 다 안 보고 있었다.

그 뒤로는 계속 빼는 방향이다. 그래프 7장을 요약 카드 1장으로 줄였고, 카드 두 장을 좌우 2단 한 장으로 합쳤다. 메시지 문구에서도 금액을 빼고 수익률만 남겼다. 지금은 이 한 줄과 카드 한 장이다.

총 수익률 4.99%(토스 9.04%, 미래에셋 -3.40%)

매일 받는 알림에서는 “많이”보다 “한눈에”가 이긴다. 두 달 굴려보고 얻은 결론은 기술이 아니라 이거였다.

결과

  • ✅ 평일 오전 9시, 두 증권사 합본 카드가 카카오톡으로 자동 도착
  • ✅ 토스는 자동 조회, 다른 증권사는 종목만 적어두면 시세는 실시간
  • ✅ 서버도 앱도 구독료도 없이 내 노트북에서만 돈다
  • 🪤 막혔던 세 곳: 허용 IP, 카카오 동의항목, 카톡 좌우 잘림
  • ⌨️ 내가 친 코드: 0줄

주식 알림 앱은 널려 있다. 그런데 내가 원하는 숫자만,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모양으로 보여주는 건 없었다. 만들고 나니 아침에 앱을 열어볼 일이 없어졌다.

코딩을 배워서 만든 게 아니다. 뭘 받고 싶은지 말할 줄 알았고, 결과가 이상하면 이상하다고 말했을 뿐이다. 같은 방식으로 사과게임도, 트로트 자판기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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