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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o로 트로트 만드는 법

Suno로 한국어 트로트 신곡을 만드는 법을 정리했다. 나는 얼씨구 트로트 채널에 AI로 만든 트로트를 매주 올린다. Sylvamoor가 가사 없는 BGM이라면 이쪽은 정반대 — 가사 있는 한국어 노래라 난이도가 다르다. 멜로디만 그럴듯해선 안 되고, 가사가 트로트다워야 하고 후렴이 귀에 걸려야 한다. 도구는 Claude + Suno + Higgsfield + CapCut.

최근 올린 영상:

1단계 — 콘셉트 한 줄 정하기

시작은 짧은 브리프다. 어떤 무드의 곡을, 어떤 가수가 부르는 설정인지. 예: “완전 신나는 K-트로트, 중년 남성, 파워풀한 가창력” 또는 “구슬픈 발라드 트로트, 중년 여성, 청아하고 애절한 목소리”. 이 한 줄이 그날 10곡 전체의 방향을 정한다.

2단계 — Claude로 제목·가사 쓰기

브리프를 주면 Claude가 먼저 트로트 제목 10개를 뽑는다(같은 무드 안에서 사랑·고향·인생·밤무대로 감정 앵글을 다르게). 제목을 확정하면 곡마다 가사 전체를 쓴다.

가사엔 규칙이 있고, 이게 트로트를 트로트답게 만드는 핵심이다:

  • 벌스–프리코러스–코러스 구조
  • 후렴 8줄, 줄당 10음절 이하
  • 제목에서 딴 후킹 문구를 2–3회 반복하되 위치는 계속 바꾼다

가사와 함께 Suno용 style 태그도 곡마다 뽑는다. 이때 가수 콘셉트(중년 남성·파워풀한 보컬)는 10곡 내내 고정하고 템포·리드 악기·무드만 바꾼다. 그래야 앨범처럼 통일감이 산다.

3단계 — Suno로 노래 생성

제목 + 가사 + style 태그를 Suno에 넣으면 노래가 나온다. 한국어 가사를 꽤 잘 소화하는데, 발음이 뭉개지는 곡은 다시 뽑는다.

4단계 — Higgsfield로 썸네일

이 채널 썸네일엔 특이점이 있다 — 그날의 가수 페르소나가 등장한다. 브리프에서 정한 가수(반짝이 정장 입은 중년 남성 등)를 Higgsfield로 그리고, 그 위에 10곡 제목을 한글로 얹는다. 썸네일 하나가 영상 배경까지 겸한다.

5단계 — CapCut 편집

10곡을 이어 붙이고 썸네일 배경을 깔면 완성. 설명란엔 곡별 타임스탬프 트랙리스트를 단다.

통째로 자동화 + 직접 해보기

이 워크플로도 Claude 스킬로 묶어뒀다. 브리프 한 줄 → 제목 10개 → (확정) → 가사·style 태그·썸네일·유튜브 제목·설명이 한 세트로 나온다. 창작 노동 대부분이 “오늘은 어떤 분위기로 갈까” 한 줄 정하는 일로 압축됐다.

이 레시피의 앞부분(제목 + 후렴 뽑기)은 직접 돌려볼 수 있다 — 🎰 트로트 자판기를 만들어놨다.

결과

구독자 2명, 영상 3개로 아직 초기다. 그런데 트로트는 조회수가 나오는 동네다 — 중장년 시청자가 메들리 영상을 길게 틀어놓는 문화가 있어서. AI가 만든 트로트가 그 시장에서 통할지가 이 채널의 실험 주제. 결과는 계속 기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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